경북도가 어르신들의 소득 보전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새로운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사업을 발굴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5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본부, 한국시니어클럽 경북지회, 농협 등 4개 금융기관과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사업비 27억 1,200만원을 투입해 내년 1월부터 1년간 만 65세 이상 노인 342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경북도가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본부는 사업 운영과 홍보, 한국시니어클럽 경북지회는 참여자 모집과 교육을 맡았다. 또 4개 서민금융기관인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에서는 맞춤형 직무교육 개발과 일자리 제공을 전담한다.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은 금융업무 경력자, 경찰, 군인, 행정공무원 출신자를 우대해 채용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은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등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 범죄 예방과 민원 지원 등을 담당한다.
근무조건은 일 3시간, 주 5회, 월 최대 60시간을 근무하고 기본급은 월 최대 59만 4,000원이다. 연차수당과 부대 경비 등을 더하면 월 최대 70만원 이상 보수를 받을 수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경북의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56만 6,300명으로 전체인구 264만 932명의 21.4%이다.
경북도는 내년 노인 일자리를 올해 목표 4만 5,700개보다 3,450개 늘어난 4만 9,150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지난해보다 148억원이 늘어난 1,734억원을 투입해 어르신들에게 소득 보전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을 포함해 열 감지 모니터링 요원, 시니어 몰카감시단 등 새로운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다”면서 “능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된 행복한 노후를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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