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시인 윤명학
물 위에 뜨는 삶
흙탕물 사이사이
띠를 둘렀어도
햇살 밝은 날
저 우유빛 향기.
실바람 불어와
일렁이는 물결 위
수련수련 하며
천년의 향 품기 위해
시샘하는 비바람 맞아도
늘 그 자리에
분수 넘친 욕심 한 번
부린 적 있더냐.
여름날 화엄경소리에
옷고름 풀어 헤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