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시인 윤명학 잘 계셨서요 빤질한 사랑방 콩기름 매긴 달빛처럼 비라도 눈이라도 흔들릴라 치면 어머니 얼굴 긴 겨울밤 다듬이질 소리 어머니의 칠십 평생 마지막 손질 같네 예순일곱 켜켜이 쌓인 세월속 또 하나의 황혼이 아득히 흘러감을 볼 수 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