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 산고의 고통으로
봄꿈 깨어 눈 뜨는데 꽃망울 터트리기란
수줍은 새색시처럼
웃음짓는 망울마다
겹겹이 꽃단장하여
바위틈 언저리 붉은 얼굴
봉울 봉울마다
꽃이 피면
사랑 사랑 물들고
우리 사랑 영원히
붉게 물든 동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