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31일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영농 활동을 돕기 위해 청송군에 농기계를 긴급 지원했다. 경북도는 승용방제기(SS기) 10대와 관리기 50대를 긴급 공수해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내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전달, 피해 농가들이 우선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의성·안동·청송·영덕·영양)의 16개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보유 중인 농기계 3,040대를 피해 농가에 우선 임대하고, 사용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이는 윤경희 청송군수가 대형 산불 피해 5개 시·군 단체장 긴급 영상회의에서 청송군의 심각한 피해 상황을 설명하며 신속한 지원을 건의한 데 따른 결과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38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편성해 시‧군별로 필요한 농기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비 4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농식품부에 건의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추가적인 농기계 확충도 추진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기계 때문에 영농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산불피해 농가가 적기에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농기계 구입에 필요한 긴급 예산을 편성해 청송군을 비롯한 피해 시‧군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 피해 지역의 농가들이 하루빨리 영농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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