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2017년도 객주문학관 창작관을 전국 문인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객주문학관 창작관 운영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으로 신청해 선정돼 12월까지 전국에서 선발한 문인들에게 청송군 진보면 소재 객주문학관내 창작공간을 3개월부터 최장 5개월까지 무료로 지원한다.
창작관 입주작가는 시·시조·소설·수필·아동문학·평론·희곡 등 문학분야에서 전문문학매체 또는 언론사 신춘문예로 등단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및 신인작가들이 객주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18명이 선발돼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2015, 2016년 객주문학관 창작관 운영 성과로 ‘담배를 든 루스’의 이지 작가가 2015년 중앙일보 장편문학상(소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로 해이수 작가가 선정됐다. 또 입주작가들을 활용한 객주문학아카데미를 2016년부터 개설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객주문학관은 진보면이 고향인 김주영 작가의 대하소설 ‘객주’를 테마로 문학적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해 청송군에서 야심차게 건립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6월 개관 이후 문학 및 예술인들뿐만 아니라 일반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1만 4,000명이 방문하는 등 군의 관광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객주문학관에는 소설 ‘객주’와 관련된 내용이 전시된 것은 물론 객주를 쓴 김주영(79) 작가가 직접 거주하며 집필활동까지 하고 있다.
김주영 작가는 “객주문학관은 숨을 쉬며 생동감 있는 문학관이다. 나의 문학을 보고 듣고자 찾는 사람들과, 직접 글을 쓰는 작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이고 말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문학관 인근 진보전통시장 내 기존마을을 리모델링해 객주를 테마로한 문학마을이 금년 말 완성이 되면 객주문학관을 찾는 수백 명의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인근 시장을 방문하면서 지역관광 및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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