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시인 윤명학 벗어야만 만나는 세상 여인네 젖가슴처럼 뽀얗게 속살을 드러낸다 햇살이 단내를 만들고 바람은 벌들의 일터를 만든다 햇살이 살 속을 파고들 때마다 흰 분으로 얼굴을 치장 할 때마다 수없이 떨어지고 떨어져야만 했던 기억들 땡감은 떫다고 등개에 묻혔던 슬픈 기억들 하나하나 버리기 시작했다 먼 훗날 긴 밤에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나 알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