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청송 얼음골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월드 랭킹 1~8위까지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희용, 신운선, 송한나래 등 23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한 25개국에서 15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난이도와 속도경기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 결과 스피드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안톤 네모브와 마리아 토로코니나가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했다. 난이도 부문은 러시아의 니콜레이 쿠졸레브와 마리아 토로코니나가 각각 남·녀 우승을 거머쥐었다.
기대를 모았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남자부 난이도에서 박희용 2위, 이영건이 3위를 차지했다. 신운선과 송한나래는 여자부 난이도에서 각각 2·3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줄곧 청송 얼음골 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오는 2020년까지 이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아이스클라이밍도 동계올림픽 정식종목 진출을 목표로 꾸준히 청송군과 국제산악연맹이 함께 노력하고 있어 곧 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아이스클라이밍 그리고 산악스포츠의 메카 청송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돼 기쁘다”며, “동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아이스클라이밍이 채택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